10화 참가 신청 -FYA'M'-

아사하루: 그럼, 일단 아오페라의 아웃라인 복습이라 할까요.
『아오페라』는 전국의 남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아카펠라 대회입니다.
아오페라는 고등학생만 참가할 수 있는 아카펠라 대회중,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대회입니다.
게다가, 여름 대회 규모는, 겨울 대회와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겨울 대회 참가 학교는 100교 정도였던 것에 비해, 여름 대회에서는 매년 2000교가 참가합니다.
즉, 여름 대회의 정점에 빛나는 그룹이야말로, 일본 제일의 고등학생 아카펠라 그룹이 되는 것입니다.

아키라: 네— 알고있어요.

미츠오: 이제와서네요.

유이: 이 녀석들! 아사하루 공의 설명에 끼어들지 마라!

후카미: 응, 복습, 중요하니까......

아사하루:  여름 대회 참가 응모는 5월. 즉 지금이죠.
겨울 대회에서는, 첫번째 관문은 동영상 심사였습니다만——
여름 대회에서는 6월, 도도부현마다 예선회가 열립니다.
도도부현 대회에서 지역 대회에 선출되는 것은 각 구역 상위 3조입니다.

마이토: 이건 지난 여름도 어떻게든 됐었지.

후카미: ......여름 대회에만, 도도부현 대회가 있지.
어째서일까......

아키라: 아, 그거 나도 이상하게 생각했어!

아사하루: 대회의 규모나 주목도, 예산의 문제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오페라의 운영측에 있어서도 여름은 특별하다는 의식이 있는 거겠죠.

미츠오: 애초에 참가 그룹이, 말 그대로 자릿수가 다르니까요—.

아사하루: 올해 도쿄는 평소보다 더 격전지입니다.
VadLip을 필두로, 리루하피도 도쿄 대회에 나올 테니까요.

유이: 이제 리루하피도 훌륭한 라이벌이군.

마이토: 정말로,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도 말이지.

후카미: 그, 그렇구나...... VadLip이랑도, 도쿄 대회에서부터 붙는구나......

유이: 바라던 바다! 그렇지? 아사하루 공.

아사하루: 네, 어느 쪽이든,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 붙게될 상대입니다.
더 빠르게 저희의 진심을 부딪히게 할 수 있죠.
그건, 저희에게도 좋은 일일 겁니다.
도도부현 대회를 빼면, 기다리고 있는 것은 7월 지역 대회입니다.
순조롭게 된다면, 저희는 관동 지역 대회에 출전, 당연히 관동의 강호와, 전국 대회행 티켓을 놓고 경쟁하게 될 것입니다.

마이토: 전 여름 대회는, 여기서 졌었단 말이지—!!

후카미: ......응, 아쉬웠어.

아키라: 그래도 그래도—?

미츠오: 작년의 FYA'M'과는 조금 다르답니다—!?
작년과는!

아키라: 뭐라해도 우리들, 겨울 대회에선 전국 1위였으니까!

아사하루: ——같은 식으로 행동하다가는, 발목을 잡히게 되니, 부디 방심하지 않도록 하세요.

미츠오 • 아키라: 으윽!!

아사하루: 지역 대회에서 전국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것은 1조 뿐——
입니다만, 패자부활전도 있습니다. 지역 대회 2위부터 4위까지의 그룹들이 싸우며, 그 상위 2조 또한, 전국 대회에 나갈 수 있습니다——

마이토: 패자 부활전으로 전국 대회에 간다는 건, 아슬아슬하네.

미츠오: FYA'M'이라면, 스트레이트로 전국 대회 출전이 어울린다고 생각되네요—.

후카미: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아사하루: 그리고, 8월—— 드디어 전국 대회입니다.

유이: 결전은 8월, 이란 거군!

아사하루: 아까 말했던대로, 아오페라의 실전은 여름——
겨울 대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학교가 참가합니다.
그리고 그 학교 전부가, 겨울이 아닌 여름을 향해 무대를 완성해 옵니다.
겨울대회는 전초전. 여름 대회야말로 실전이라고 불리는 이유죠.

유이: ......확실히, 작년 여름, 우리는 예선에서 탈락 했었지.

후카미: 겨울 대회 동률 1위는, 힘든 연습을 이겨냈으니까...... 그치만......

마이토: 여름도, 그게 통할지는 모르겠다...... 라는 거지.

미츠오: 에—! 또 예선 탈락은 싫은데요—!?

아키라: 그건 분하니까 말이지.

아사하루: 네, FYA'M'이 참가한다면, 목표로 하는 곳은 정상 외엔 없습니다.

마이토: 좋은데. 그거야 말로 FYA'M'이란 느낌이지!

미츠오: 뭐—? 확실히 VadLip은 강적일지도 모릅니다만—?

유이: 우리도 수련에 힘써서 더 큰 실력을 쌓겠다!
질 순 없지!

후카미: 응...... 모두와 함께라면, 분명......!

아키라: 에—? 나는 살살해 달라고 하고 싶은데.

유이: 천벌——!
마음에서부터 지면 끝이라고!?
기합이 중요하다! 기합이!

아키라: 으윽! 요즘엔, 정신론은 유행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마이토: 아무튼! VadLip!
언제까지나 정상에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히사오미: ——!

스이: 뭐야? 히—씨, 감기?

히사오미: 아니, 어딘가의 바보가 우리들 험담이나 하고 있겠지.

요시카즈: 뭐 실제로? 우리들은 쫓기는 입장이고 말이야—?
지금쯤 어느 그룹이든 우리 얘기하고 있지 않으려나?

스나오: ......상관은 없는데, 조용히 있는 게 좋지 않아?

호나미: 응응! 봐! 선생님이 이쪽 보고 있다고!
착한 아이로 있자, 응!?

슈: 네 목소리가 지금 제일 커, 오오사토.

고문 교사: ——크흠!
조만간 아오페라에 참가할 그룹을 정할 부내 오디션을 진행한다.
참가할 그룹은 손을 들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