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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ppella!? 드라마 씨디 & 기타 번역/aoppella!? 그 외 번역

VadLip 결성비화 6

by 챱토 2024.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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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사오미: 우리들의 노래를 들어 보고 어땠냐?

호나미: 어땠냐니 뭐냐느니 엉망진창이야! 나는 이 노래 전에 연습한 적이 있으니까 겨우 대응할 수 있었지만...

스나오: 아카펠라 같은 건 싫어... ...싫어...

호나미: 봐! 스나오군이 잔혹하게 괴롭혀진 아기고양이처럼 몸을 둥그렇게 말고 있다구!

스이: 저도 역시 모르는 노래를 30분 만에 맞추는 건, 이후 사면 받고 싶네요. 그보다, 요시카즈씨는 혹시 괴물? 잘도 그런 터무니없는 말에 대응해 내셨네요.

요시카즈: 뭔—가 즐거워져서 어느새 해냈어~ 아카펠라란 거 즐겁네. 엄청!

히사오미: 너네한테는 물어본 적 없어. 나는 이 녀석한테 우리들의 노래는 어땠냐고 물어보고 있다고.

슈: 흠... 심했지.

히사오미: 하핫, 그러냐.

슈: 발성도 안 되어 있는 녀석도 있고, 무엇보다 이 곡은 그루브가 중요하잖아. 소리만 맞으면 되는 곡이 아니야. 저음과 고음이 모여서 일체감이 생기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소리만을 각각 쫓고 있는 상태고, 들을게 못 돼. 뭐, 초면인 악보니까 당연한 건 있지만...

히사오미: 잘 알고 있잖아.

슈: 이 정도는 누구든 말할 수 있어.

히사오미: 그래도 우리들 한 명 한 명의 포텐셜은 알았잖아? 그리고 그루브는, 네가 없으면 평생 갖추어지지 않아. 이건 네가 없으면 완성되지 않는 밴드다. 어쩔래?

슈: ......

히사오미: 대답은 내일 듣지. 그런 걸로, 너희들은 반성회다.  아까 노래는 개 심각해. 특히 스나오! 뭐야 그 자신 없는 목소리는.

스나오: 최악인데... 사람을 심한 꼴로 만들어 놓고서 잘도 그런 말을 할 수 있구나. 이제 해산이라고, 해산! 시작하기도 전에 이 밴드는 리더의 횡포에 의해 해산되었습니다!

히사오미: 그—러니까, 그 기운을 노래에 넣으라고! 벌써 낙심하지 마.

스이: 스—씨. 미리 말해 두지만 폭력은 안 되니까 말이에요. 아무리 열받아도 절대로 명치에 "퍽" 이라든가 턱에 래리어트라든가 하면 안 되니까요.

스나오: 엣, 뭐야 그 발상... 무서워.

호나미: 미안해, 스나오군! 스이군은 가끔 폭력적인 방향으로 가버리거든...

요시카즈: 일단, 우리는 여기서 잠깐 해산할까, 슈쨩. 모두 재밌었어! 그럼 다음에 보자~

호나미: 바이바이!

스이: 다음에 보자~


요시카즈: 햐~ 흥미로운 사람들이었지~ 나라든가 슈쨩은 생긴 게 꽤 딱딱한 계열이잖아? 처음에는 무서워한다든가 하잖아? 그걸 전혀 신경 안 쓰는 걸 넘어서 강제로 권유하다니. 게다가 게다가, 슈쨩은 엄격한 말을 많이 했지만, 심플하게 노래는 잘했지?

슈: 뭐... 포텐셜은 인정하지.

요시카즈: 30분으로 그렇게까지 완성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라니까~ 아마추어인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히사오미군, 그런 걸로 신입생이라고 하니까 장래가 무섭네~ 나 방송 시작하고 가끔 동업자분들과 교류하거나 해서, 거기서 하나 깨달은 게 있는데 공유해도 괜찮지?

슈: 안 된다 해도, 어차피 넌 떠들 거잖아?

요시카즈: 이렇게 경험이 있는 사람은 오라부터 다르지. 별이 반짝반짝한다든가, 아침부터 슈파파팟~ 한다든가 한 명 한 명 다르지만, 특히 오라가 다르다는 걸 느낀단 말이야. 그렇게 말하자면 히사오미군은 분명히 보통 사람과는 다르지~

슈: 뭐, 그건 어떻게 봐도 보통의 인간은 아니니까. 눈에 띄어서 힘든 일도 많겠지.

요시카즈: 그래서 말인데, 제 생각에는 슈쨩도 본래 그쪽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나는 괜찮아" 라는 얼굴 하면서 평범히 섞이려고 하고 있지만! 결국 그 외의 인간에게 발견되어 버린다니까. 오늘처럼!

슈: 뭘 말하고 싶은 거야.

요시카즈: 어차피 평범하게 될 수 없다면, 저렇게 사나운 집단에 같이 있는 게 편할 지도~ 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 안이라면 슈쨩은 틀림없이 평범하고, 착실한 편이잖아?

슈: 난 지금도 충분히 평범해.

요시카즈: 하하하, 뭐, 슈쨩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걸로 됐지만, 나는 슈쨩의 의사를 존중하고 있다구요? 존중하고 나서 등을 밀어보고 있을 뿐—.  그야 슈쨩, 아직 음악, 엄청 좋아하잖아?

슈: 앞으로 몇 번이나 같은 대화를 반복해야지 알아들을 거지?

요시카즈: 난 말이지, 본심 이외에는 들리지 않는 편리한 귀를 가지고 있거든. 하지만 이번 권유를 거절한다면 나도 이제 아무 말도 안 할게. 그건 이제 슈쨩의 본심이라고 볼 테니까. 그러니까 천천히 고민해 줘. 정말로 이제는 깨끗이 잊고 미련은 없는 걸지.